2014년 11월 19일 수요일

[병원] 병실 생활기 - 서울백병원






코뼈,턱뼈가 골절(전치 4주)되어 서울백병원에서 수술 후 병실에 일주일 입원을 했다.
(전치 4주라는걸 정해주는 기준이 따로 있었다.  =>  링크)

뭐,, 그냥 그럭저럭 살만하다.

다인실 입원신청을 하니 5인실을 잡아주어 들어갔다.


시설은 아래와 같다.





휴게실, 매점 (옥상 - 13층)

따로 사진을 찍어놓지는 않았다.

다른 곳에서는 병동에 휴게실이 있어서 다른 층으로 가지 않더라도 휴게실에서 자판기가 있어 음료나 커피를 뽑아 마시며 TV를 보며 쉴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여기는 각 층에 휴게실이 없다.

대신 건물 옥상에 휴게소라고 있고, TV도 없고 파라솔 탁자와 의자 몇개 갔다놓은 상태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여름,겨울에는 휴게실에서 쉬기에 좋지 않다.

그냥 담배피는 장소.

매점은 구멍가게처럼 정말 작다.
음료 선물세트가 제일 눈에 띄며, 롤휴지를 사러갔더니 없다고해서 구매하지 못했다.



복도

병원이다보니 깨끗하다.
복도구조가 H구조로 되어있는데 한쪽 복도에 정수기1개, 쓰레기통 (분리수거, 일반), 간병인 및 환자가 앉아 쉴수 있는 의자가 벽에 붙어있다.







화장실

H구조의 복도에서 화장실이 양쪽에 뚫려있어서 건너편 복도로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
링거로 수액을 맞으며 물을 많이 마시다보니 화장실을 자주 갔었는데 자리가 없어서 기다려본적은 없는것 같다.

그나저나 여자화장실에 보호자로 남자가 들어가는 경우는 못봤는데..
거동이 불편한 남자환자의 보호자로 여자분들이 화장실에 들어와서 환자를 도와주는 경우가 있었다.

잠깐 들어가지 못하고 기다린 경우도 있었고, 소변을 보고있는데 여자분이 들어오려다 보고 잠시 밖에서 기다리는 경우도 있었다.




남자화장실의 소변기.. 2개가 있고 물건을 잠시 올려둘 수 있는 받침대가 있다.




남자화장실 대변기.. 3개가 있다.
공간은 링거를 걸고 끌고 다니는 기구를 같이 넣고 들어갈 만 했었다.
하지만 넉넉한 공간이 아니기에 밖으로 빼놓고 문을 잠그지 않은 분도 봤었다.






세면대

남자화장실과 여자화장실 사이에 있다.
샤워실에서 씻지 못하는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첫번째 세면대에는 샤워기가 설치되어 있었다.
나도 여기서 머리한번 감아본 경험이..






샤워실

남녀 공용으로 사용하는 샤워실..
세면대 옆에 붙어있었고 1인용이라서 오전에 샤워하는 분들이 있는걸 자주 볼 수 있다.





샤워실 내부






병실

각 침대마다 커튼으로 가릴 수 있고, 상단에는 그믈로 되어있어서 형광등을 켰을 때 커튼안으로 빛이 잘 들어온다.
하지만 내 침대쪽의 형광등을 켰을 때 다른분들의 침대로 불이 들어가는게 조금 불편했다.
22시가 가까워지면 내쪽의 형광등을 제외한 모든 불이 꺼져있기에..
나도 슬슬 잘 준비를 하고 22시쯤에는 불을 끄고 취침을 했다.

보통 커튼을 가리고 있는데 티비쪽 침대를 사용하는 환자가 커튼을 가리고 있는경우에 문쪽에 붙은 침대쪽에서는 문쪽으로 나와서 서있지 않으면 티비가 보이지 않는다.




입구옆에 시계와 해당 병실 전용 전화기가 있었고, 세면대가 하나 있었다.





월요일, 목요일 10시에 환자복, 침대시트 교환 신청을 하겠냐고 돌아다니면서 물어본다.




출입문 근처에 소형 냉장고가 있어서 병원음식외에 각자 먹고싶은 반찬을 보관하고 밥시간 외에 참으로 잠깐 먹기도 하고 밥먹을 때 반찬을 꺼내어 먹기도 한다.




금일 퇴실한 두분의 자리가 정리된 모습.
커텐을 저렇게 완전히 걷을 수 있고 침대 밑에 보호자가 누울 수 있는 간이침대가 같이 있다.
그리고 개인당 제공되는 작은 수납장이 하나 있다.
(열쇠 같은건 없다. 병실을 노리는 도둑도 있다던데.. 알아서 도둑맞지 않게 잘 간수해야 한다.)




내 자리..
어르신들이 추우시다고 문을 꼭꼭 닫고 주무시고 히터까지 틀어놨으니.. 많이 건조하다.
머리맡에 젖은 수건을 걸어놓고 잤다.
침대뒤에 콘센트 2구를 꼽을 수 있고 간호사 호출 버튼이 있다.

내가 있던 곳의 병실에선 공개 wifi 가 잡히긴 했었는데..
속도가 너무 느려 핸드폰 테더링으로 인터넷을 사용했었다.








생활패턴

1. 05시 즈음에 혈압과 열이 있는지 체크를 하러온다.
    (이때 어르신들 더 안자고 그냥 일어남.. 일찍 자는 이유가 있었다.)

2. 07시 오전식사 제공

3. 08시 약 제공

4. 09시 주사
    (팔에 꼽은 닝겔 맞는 관으로 소염제, 항생제를 주사로 넣는다. 항생제 엉덩이 주사까지 총 3개)

5. 12시 점심식사 제공

6. 13시 약 제공

7. 18시 저녁식사 제공

8. 19시 약 제공

9. 20시 주사 (4번과 같음)

10. 22~23시 대부분 병실이 자는 분위기로 변함.

11. 하루 1~3번 정도 얼굴(성형외과) 진료 및 수술을 담당했던 의사선생님께서 회진을 돌았다.



병원 식단은 다음과 같이 나왔다.   =>   링크





내가 지불한 병실 가격은 다음과 같다.
(폭행상해로 인한 치료이다보니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서 비용이 꽤 높다.)

입원료: 106666 * 9(일) = 960,000원
식대: 4454 * 22(끼) = 98,000원




수술 후 병실에 지내면서 다음의 비용 추가로 들어갔다.
(아래의 비용은 사실상 수술비에 포함된다고 봐도 될것 같다.)

투약 및 조제료
  - 행위료: 23,830원
  - 약품비: 169,800원

주사료
  - 행위료: 209,260원
  - 약품비: 1,097,310원




PS.
입원료나 식대의 가격이 원단위로 나뉘어져 버리는 것은 수술전 실제 수술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확인 시 담당의사나 간호사들이 얘기해 주는 수술비용에 입원비나 식대가 포함되어 있다고 했으니 해당 가격에 맞춰서 금액이 변하지 않는 일부 항목들을 제외하고서는 금액을 맞추기 위해 가격을 대략적으로 끼워맞춘듯 싶다.
(실질적으로 내가 낸 금액은 진찰료+입원료+마취료+수술료 포함하여 x,000,000원을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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